직장에 다니며 공동학위 과정을 마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학기 중에는 주중엔 저녁 5시 50분부터 11시까지, 주말엔 아침 10시부터 3시까지 수업을 들었다. 최대로 힘들었던 2025년 하반기에는 UDSL 학점까지 취득하느라 오랫동안은 수업이 없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처음 공정을 등록할 때만 변리사 해도, 생각이 너무 급해서 그저 모든 것을 빨리 해치우려고 했었고, 최대로 우수한 방법이 무엇이해 꽤 크게 고민했다. 기간이 지나고 보니, 어떤 방법을 택하든지 그 내부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약간 더 빨리 가고 늦게 가고 하는 것은 길게 보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실험를 하는것 자체만으로 내 목숨에 생기가 불어넣어졌고, 또는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이 길의 끝에 어떤것이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지만,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